현대·기아차,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제외 후 주가 하락 직면
지난 4월 18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정부가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자 현대·기아차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85% 내린 19만1400원에, 기아차는 전날보다 2.13% 내린 8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종목 모두 현대차가 전날보다 3.49% 하락한 18만8200원, 기아차가 전날보다 4.14% 하락한 8만1000원으로 하락하는 등 장중 하락폭이 더욱 가파르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4월 17일 국세청(IRS)이 내부 세입 코드의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전기차 16대를 발표하면서 나왔다. 그러나 이 목록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세청 지침은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만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전기차를 제외한 것이다.
지난달 말 발표된 새 가이드라인도 보조금 지급 요건을 더욱 까다롭게 만들었다. 가이드라인은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을 북미에서 제조·조립하고,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국가에서 채굴·가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가 크게 줄었다, 목록에서 제외된 모델이 많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전기차 야망에 타격을 주고 있다. 양사는 전기차 기술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최근 몇 년간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현대와 기아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보조금 프로그램에서 제외될 경우 그들의 국내 판매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런 좌절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는 여전히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세계 5위, 기아차는 8위다. 두 회사 모두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하며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면, 전기 자동차 시장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2.6% 성장하며 2027년까지 8038억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화석연료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국가가 많아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기술 투자는 미국 시장에서 단기 보조금을 놓치더라도 장기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것은 한국의 두 자동차 회사에게 좌절이다. 하지만 두 회사는 여전히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와 자율 주행과 같은 새로운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새로운 국세청 지침이 외국 자동차 회사들이 보조금을 받을 자격을 얻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 전기 자동차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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